2023년이 되기 직전에 사수라고 할 수 있던 회사 동료가 이직했었다.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그가 맡고 있던 업무들을 기본적으로 내가 맡아야 했기 때문에, 그리고 평소에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었던 선배가 사라진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었다. 그렇게 2023년이 되었지만, 생각보다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었다. 업무를 함께 맡아 줄 다른 동료가 있었고, 여전히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는 동료들이 있었다. 그리고 전임자가 짠 코드를 분석하고, 이슈가 생길 때마다 레거시 코드를 더 들여다보면서, 문제 해결 능력은 더 향상됐고, 업무 이해도도 더 빨리 증가했다. 그렇게 2023년에 꽤 많은 것들을 폭발적으로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. 가장 좋았던 것은 점차 스스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, 그것을 구현할 수 ..